정치 국회·정당·정책

文 대통령, 과로사 ‘워킹맘 공무원’ 위로… “일-가정 양립 필요”

“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복지 중요”

복지부 공무원 “지금은 잘 근무 중”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 앞서 보건복지부를 깜짝 방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및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 앞서 보건복지부를 깜짝 방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및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지난 1월 과로로 숨진 ‘워킹맘 공무원’ 고 김선숙 사무관을 위로하는 한편 복지 공무원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 참가하기 앞서 보건복지부에 깜짝 방문해 “아이 셋이 있고 육아하면서 주말에도 근무하다가 그런 변을 당한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 김 사무관이 일하던 기초의료보장과 자리를 한동안 침통하고 무거운 얼굴로 바라보던 문 대통령은 “일하고 가정에서도 생활할 수 있어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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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은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복지가 필요하다”면서 “새 정부가 복지정책에 관심을 쏟고 변화하고 있어 더더욱 업무가 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아직 공무원 수를 늘리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기초의료보장과는 이번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담당하는 등 새 정부의 초석을 까는 부서”라며 “그런 일들이 여러분들에게 짐으로 남지 않을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고 김 사무관을 처음 발견한 공무원은 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기초의료급여과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을 정도로 지금은 잘 근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휴일 근무 대신 유연 근무를 하는 등 근무 강도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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