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재산격차 큰 靑 참모진...15명 중 8명이 다주택자

■ 文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보니

임종석 4억, 꼴찌엔 하승창 3억

윤석열 64억 중 62억이 부인 몫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의 특징은 개인별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장하성 정책실장(93억1,900만원), 조국 민정수석(49억8,900만원) 등 고액자산가 있는 한편 하승창 사회혁신수석(3억1,000만원), 임종석 비서실장(4억3,400만원) 등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한 사람도 많다. 이와 함께 청와대 참모 15명 중 8명이 집 두채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라는 점은 현 정부의 부동산 철학과 반대여서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새롭게 재산이 공개된 공직자 중 랭킹 1위인 장 실장은 주식 부자다. 자신과 배우자·부친·장남 이름으로 모두 53억7,000만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삼성전자 80주, 기아차 2,800주, LG전자 1,087주 등으로 과거 소액주주 운동을 벌일 때 대기업 주총에 참석하기 위해 산 주식으로 알려졌다. 가족 명의의 예금도 23억3,100만원이며 부부 공동명의인 서울 잠실 아파트를 비롯한 보유 건물의 가액은 13억500만원이다.



2위인 조 수석의 재산 49억8,900만원은 서울 방배동 아파트 등 10억원가량의 건물과 본인·배우자 등 명의의 예금 2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3억8,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억4,400만원을 게재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15억7,800만원), 전병헌 정무수석(12억9,900만원), 김수현 사회수석(12억6,600만원) 등은 10억원대다.


그러나 조현옥 인사수석(7억1,300만원), 이상붕 경호실 차장(9억4,900만원),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7억2,800만원), 한병도 정무비서관(5억1,500만원)은 10억원 미만을 신고했으며 5억원에 못 미치는 임 실장과 하 수석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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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눈에 띈다. 64억7,195만원을 신고했는데 자신의 예금 2억7,621만5,000원을 뺀 나머지는 부인 재산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결혼했다.

이 밖에 서훈 국정원장은 36억5,601만6,000원을 신고했다. 평생 직업외교관으로 살아온 조현 외교부 2차관은 3억7,245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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