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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 미생물 이용해 화성 대기에서 산소 만든다

오는 2020년께 화성의 대기를 활용해서 산소를 생산하는 무인 탐사 로봇이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데일리메일오는 2020년께 화성의 대기를 활용해서 산소를 생산하는 무인 탐사 로봇이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데일리메일


화성의 대기압은 지구의 0.6 % 정도에 불과하며 이 중 0.13%만이 산소이다. 95.32%가 이산화탄소이며, 2.7%의 질소, 그리고 1.6%의 아르곤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같은 악조건은 인간이 화성을 탐사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이 같은 화성 식민지 건설의 걸림돌을 없애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오는 2020년까지 화성의 대기를 이용해서 산소를 생산하는 무인 탐사로봇(로버)을 발사하겠다는 것이다.

NASA는 이를 위해 메사추세츠공대(MIT) 주관으로 목시(MOXIE)라는 미생물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풋 NASA 행정관은 “2020년 화성에 도착할 다음 탐사선은 화성 대기를 활용해서 산소를 발생시킬 수 있는 실험 장치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지난 2014년 2020년 화성 탐사 로봇을 발표하면서 처음 이 같은 계획을 처음 구상했다.


MOXIE는 전세계 연구진에서 제안된 58개 기기 중에 선발됐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미생물이 화성 대기를 활용해서 산소를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산소를 모으면 숨을 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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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연료 전지는 연료와 산소가 결합해서 전기를 생산한다. MOXIE는 일반적인 연료 전지의 반대 과정을 통해 산소를 만든다. 별도의 장치에서 만든 전기를 이용해서 화성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산소와 일산화탄소로 분해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액체 산소를 화성에 보낼 필요가 없다. 또 지구로 되돌아오는 로켓 연료를 만들 수 있어, 비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실험 결과 미생물을 이용해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 만약 MOXIE가 화성에서 작동하는데 성공한다면, 더 큰 시스템을 만들어서 로켓을 지구로 되돌려 보내는데 쓰일 연료를 만들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화성에 도착한 사람이 숨 쉬는 산소를 만드는데 쓰이게 되며, 사람이 도착한 이후에는, 그들이 미션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기와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번 계획이 성공한다면 수천 년이 걸릴 수 있는 화성을 지구화 하는 방법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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