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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스 " 바스프에 견줄 글로벌 화학소재社로 도약"

이동훈 대표 상장간담회

"앞으로 2년간 매출 80% 확대"







올해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은 케이프이에스스팩(220260)이다. 최근 스팩시장이 포화상태에 직면하며 합병 소식에도 주가가 공모가(2,000원) 수준에서 지지부진한 스팩들과 달리 케이프이에스스팩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첨단 화학소재기업 켐트로스와의 합병이 정해지자 케이프이에스스팩 주가는 7,000원을 돌파하는 등 합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켐프로스의 실적 향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25일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간담회를 갖고 “향후 2년간 매출규모를 77.8%까지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켐트로스 매출액은 지난 2015년 93.0% 성장에 이어 2016년에는 전년 대비 29.2%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3% 증가한 41억8,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연평균 400%와 40.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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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연구 중심 합성전문 회사로 설립된 켐트로스는 연구 기술을 기반으로 연관 사업을 인수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했다. 현재 유기합성기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케미칼 소재, 2차전지 전해액 소재, 반도체 공정 소재, 의약 소재 등과 배합기술이 기반이 된 산업용 특수접착 소재까지 사업영역이 폭넓다. 국내 상장된 기업 가운데서는 기업가치를 산출할 비교기업이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글로벌 화학소재기업 독일 바스프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바스프에 견줄 만한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3공장 건설과 연구개발(R&D)에 쓰이는 투자금의 50% 이상이 이번 상장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14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쳤으며 합병기일은 9월19일, 신주 상장일은 10월11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비율은 켐트로스 1주당 케이프이에스스팩 4.7주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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