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전환해 달라는 집회가 이어졌다.
26일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경찰 추산 800명(주최 측 추산 1천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어 "특수교육 강사와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화, 무기계약직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 "기간제 특수 교사들이 고용안정만 보장되고 처우개선이 부족한 무기계약직,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기간제 교사를 단순 정규직화할 것이 아니라 임용고시를 통해 정규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기간제 교사는 일정 기간 이후 학교를 떠나기 때문에 장애학생 교육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며 "특수교사 내 기간제교사 비율을 줄이고 특수교사 법적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도 이날 오후 4시께 여의도공원에서 3천명이 모인 가운데 신규 교사 선발 인원 증원을 촉구하며 기간제교사·강사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은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기간제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은 신규 교사 선발 인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기간제교사·강사) 자리마저 얻지 못한 수험생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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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