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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이소라, 故 앨리엇 스미스 추모…무반주 열창

가수 이소라가 세상을 떠난 앨리엇 스미스를 위한 노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에서는 이소라가 ‘비긴 어스’ 멤버들과 함께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진=MBC ‘비긴 어게인’/사진=MBC ‘비긴 어게인’


이날 이소라는 테라스에서 멤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그는 “분위기가 왜 이렇게 좋냐”며 미소를 보였고 유희열은 이에 화답하듯 고기를 정성껏 썰어 접시에 담았다. 완벽한 경치, 정성들인 음식이 어우러져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이에 윤도현은 “이소라 누나는 가요계의 보석”이라고 뜬금없는 칭찬을 뱉었다. 이소라는 갑작스러운 칭찬에 어쩔 줄 몰라 했고 멤버들은 “오글거린다”며 자리를 떠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소라는 홀로 몽퇴르에 위치한 한 작은 교회로 향했다. 그리고 7집 앨범 ‘Track8’ ‘Track5’라는 노래는 물론 이소라에게 수많은 영감을 준 앨리엇 스미스를 위해 작은 무대를 준비했다. 그는 이소라와 동갑내기 뮤지션이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어 만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이소라는 교회 곳곳을 누비며 조금씩 감정을 잡아갔다. 그리고 햇살이 내리쬐는 교회 앞 벤치에 앉아 노래를 시작했다. 무반주로 앨리엇 스미스의 ‘비트윈 더 바(Between The Bars)’를 읊조리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유희열의 ‘햇빛 비추는 날’로 다시 한 번 감성을 자극했다. “다 지나버린 날들뿐” “힘들게 힘들게 울음을 참지만”이라는 가사는 쓸쓸한 감정을 배가시켜 시청자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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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스가 스위스에 온 이유는 세계 3대 재즈 페스티벌 중 하나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였다. 여행 출발 전부터 합주를 하며 만발의 준비를 갖춘 멤버들은 풀 밴드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심했다. 그리고 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이상민, 기타리스트 허준을 초대했다.

밤이 된 페스티벌 현장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소라는 멤버들과 함께 이후에 오를 무대를 미리 찾아갔다. 관객들은 흥겨운 춤과 함께 노래를 감상했고 이소라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으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에 방송될 ‘비긴어게인’ 11화에 대한 예고편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손꼽아 기다리던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앞서 리허설에 임한다. 이소라는 멤버들과 함께 현지 언론과 갑작스러운 인터뷰에 임하는 추억을 쌓는다. 또한 풀 밴드로 특별한 노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믿고 듣는 뮤지션들과 노홍철이 함께 해외로 떠나 ‘버스킹’이라 불리는 길거리 공연을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로지 음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음악 여행기를 담는다.

한편 JTBC ‘비긴어게인’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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