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개편과 관련해 전과목 절대평가를 선호하는 의견이 일부 과목 절대평가를 지지하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교육분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의뢰로 지난 22~24일 시행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전과목 절대평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 조사대상(1,004명)의 45%로 집계됐다. ‘국어·수학·탐구영역을 제외한 4과목 절대평가’를 지지한다는 35%보다 많은 수준이다.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이들은 전체의 21%였다.
2021년 수능을 볼 현재 중학교 3학년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응답자들 중 48%는 전과목 절대평가를 지지했다. 일부 과목 절대평가 지지자는 27%였다.
사교육과 학습부담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될 방안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3%가 전과목 절대평가를 선택했다. 일부 과목 절대평가를 고른 응답자는 25%, ‘모름/무응답’은 32%였다.
수능 절대평가 확대 정책 자체에 ‘매우 찬성’ 또는 ‘찬성’한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51%였다. ‘매우 반대’ 또는 ‘반대’ 응답자는 29%였고, 모름/무응답은 21%였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고등학교 교사 1,613명을 대상으로 17~2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대평가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55.9%(902명)이었다. 일부 과목 절대평가를 고른 이들은 35.1%(566명)였고,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9.0%(145명)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과 관련해 국어와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나머지 과목에는 절대평가를 적용한다는 1안과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는 2안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오는 31일 교육부는 수능 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