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왼쪽)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와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 부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라)이언아, 가스 불 좀 꺼 줘.”
밖에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집의 가스, 조명, 보일러 등을 켜고 끌 수 있게 된다. 집에서 음성으로도 자유롭게 작동 가능하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아파트로 진출하면서 가능해질 모습이다.
카카오는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GS건설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 AI 플랫폼인 카카오 I를 활용한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 I는 음성 인식, 사물 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으로 구성된 AI 플랫폼이다.
GS건설, 포스코 건설이 개발하는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로 내장된다.
카카오톡 메시지 뿐만 아니라 카카오가 출시할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 미니’로 조명, 가스, 냉난방,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카카오 페이로 관리비를 결제하고 카카오택시, 멜론, 뉴스 검색, 쇼핑 등의 서비스를 집안 가전제품에서 제공한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GS건설이 수주할 경우 서울 서초 반포 주공 1단지 1·2·3 주구 재건축 사업에, 포스코건설에서 내년부터 분양하는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에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 I를 스마트홈 영역으로 확장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카카오는 다양한 영역으로 카카오 I를 확장해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mingu@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