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상생과 4차산업혁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향후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중기부 장관에 오를 경우 상생과 신기술을 통한 중기 활성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 후보자는 28일 중기부 기자단에게 배포한 소감문을 통해 자신의 성장 배경과 벤처 창업경험, 경제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함께하는 상생의 힘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님이 약국, 중국집, 정육점 등 자영업을 한 과거를 소개하며 한때 학비를 내지 못해 학교를 가지 못한 과거를 소개했다.
그는 “주위의 도움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세계 석학이 인정하는 박사논문을 쓰고 LG전자라는 대기업에서 근무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연구 성과물을 현장에 적용하고 싶었지만 실제 제품 생산에 쓰여지는 공학을 한다는 것에 대한 크나큰 격차를 실감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또 김대중 정부시절 벤처 창업을 나선 때를 회고하며 “성공이 눈앞에 왔다는 착각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순진한 시절이었다”며 “회사 현금은 곧 고갈됐고 미국에서 가족들과 6개월간 월급 없이 버텨야만 했다” 고 말했다.
그는 초대 중기부 장관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4차 산업혁명의 세계적 파고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와 밀도 있는 교육과 연구, 인프라 등 조건을 갖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1968년 부산 출생으로 해운대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학·석·박사를 거쳐 과 교수에 오른 오리지널 포항공대맨이다. 포스텍 1회 수석졸업자기도 하다. 포항공대가 100% 출자한 엑셀러레이팅 기업인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를 겸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는 창조과학학회 이사로 역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