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짓 출생신고해 5,000만원 챙긴 승무원 검거

아이 두 명을 낳았다고 거짓 출생신고를 한 뒤 정부와 회사로부터 5,000만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도피 중이던 국내 항공사 승무원이 6개월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및 사문서위조행사 등 혐의로 류모(41)씨를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에 숨어 지내던 류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체포 당시 류씨가 친어머니와 해당 거주지에서 지난 6월 말께 출산한 아이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올해 2월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류씨 첫째 아이의 소재를 파악해달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에서 류씨가 2010년과 2012년 강남에 있는 한 산부인과 의사 명의의 출생증명서를 위조해 구청에 허위 출생신고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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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씨는 허위 출생신고를 해 구청과 류씨가 근무하던 항공사로부터 각종 지원금과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명목으로 총 4,840만원을 부정 편취했다. 류씨는 올 2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며 회사에 휴직계를 낸 뒤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류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도피 방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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