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비싼 퍼스널트레이닝(PT)을 받지 않아도 운동 자세를 잡아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잘못된 자세로 TV를 보고 있으면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AI 솔루션 등이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28일 SK텔레콤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진행한 T해카톤 행사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선보였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뽑힌 팀은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행사의 대상은 ‘영상인식 기반 AI셋톱박스’, 팀명 5min가 차지했다. 시청자가 TV에 지나치게 가까이 가거나 잘못된 자세로 볼 경우 기존 화면 대신 AI 캐릭터가 나타나 바른 자세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의 TV 시청 습관을 바로 잡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별상은 AI홈트레이닝 코칭서비스를 선보인 아이마루팀에게 돌아갔다. AI가 최고의 트레이너들이 선보인 다양한 운동 영상들을 딥러닝으로 학습한 후 사용자의 운동자세를 코칭해 주는 서비스로 곧 창업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의 표정이 어두우면 미소를 지으라고 알려주는 ‘스마트미러’(팀명 투지), 영상분석을 기반으로 물품재고와 고객 구매 패턴을 알려주는 ‘매장관리솔루션’ (팀명 김주현과 친구들)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이상호 SK텔레콤 이상호 AI사업단장은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이 고객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자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유응준 엔비디아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대표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생태계 육성을 이끌어 왔다”며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보여준 혁신적이고 다양한 가능성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