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배우 나문희의 기존 이미지와는 상반된 글로벌 ‘무니’ 스틸을 공개해 남녀노소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민원으로 팽팽한 대립각을 펼치던 ‘옥분’과 ‘민재’가 영어를 통해 사제지간이 된 후, 이태원의 펍으로 영어 현장 학습을 나간 장면을 담고 있다. 이때 ‘옥분’은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다는 찢청 자켓에 링 귀걸이, 머플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먼저 외국인과 5분간 대화하고 오라는 ‘민재’의 미션에 긴장한 듯 맥주를 들이키는 ‘옥분’의 모습은 처음으로 외국인 앞에서 영어를 구사해야 하는 ‘옥분’의 일생일대의 경험으로 떨리는 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어지는 스틸에서는 긴장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외국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는 ‘옥분’의 모습이 담겨 있어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글로벌한 존재감을 뽐낼 배우 나문희의 색다른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이태원 힙스터로 변신한 ‘옥분’의 시도에 대해 배우 나문희는 “난생 처음 시도해보는 패션에 영어 연기까지 해야 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했다”라며 당시의 연기 소감을 전했고, 이에 이제훈은 “선생님의 센스 있는 연기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