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롯데 4개사 분할합병안 승인… 지주사 전환 첫걸음

롯데지주주식회사, 오는 10월 1일 공식 출범

순환출자 고리 67개→18개… 경영 투명성 제고

신동빈 지배체제 강화… 우호지분 최대 50%

중장기적으로 호텔롯데와 분할 합병해 상장 계획

소액주주 “무리한 지주사 전환시 법적 책임 져야”

[앵커]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오늘 오전 계열사별로 임시주주총회을 열고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 안건을 통과시킨건데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가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 합병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롯데그룹은 이들 4개회사를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 합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투자회사를 합쳐 오는 10월 1일 공식 출범할 계획인 롯데 지주 주식회사는 향후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67개에서 18개까지 줄어들게 돼 경영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신동빈 지배체제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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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신동빈회장은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하고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주식스와프 과정을 통해 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신회장은 지주회사의 10.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거듭납니다.또 신회장 측 우호 지분은 최대 50%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작업이 모두 마무리 된 것은 아닙니다.

롯데는 중장기적으로 호텔롯데와 다시 분할 합병 하는 과정을 거치고 궁극적으로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완전한 그룹 지주회사 형태로 가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 롯데 소액주주연대모임은 주총장 밖에서 집회를 여는 등의 합병 반대 의견을 피력하며 “롯데 쇼핑의 합병비율과 관련해 명획히 해야하고 무리하게 지주사로 전환한다면 법적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지현]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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