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표된 한국은행의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28%로 지난달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3.34%를 기록한 후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지난달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9%포인트 오른 2.17%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주담대 금리는 이 시장금리에 은행 자체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가 더해져 정해진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규제에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올린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3.41%→3.46%)도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3.44%로 0.01%포인트 내려갔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금리(3.68%→3.64%)가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