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조작’ 23, 24회에는 대한일보 스플래시팀과 검찰, 그리고 애국신문 한무영(남궁민 분)이 쫓고 있는 ‘흑막’의 자금 운반책, 남강명을 둘러싼 진실이 수면 위에 드러난다.
극중 남강명은 1980년 육사를 수석 졸업한 이후, 정권 실세들과 친분을 쌓아 거물급 로비스트로 성장한 인물이다. 그는 30여 년간 흑막 뒤에 숨어 은신했으나 2010년 뉴하베스트라는 회사를 설립, 카메룬 유전 개발권을 따냈다는 허위 사실로 국민연금에서 1조를 지원받고, 거기에 투자자들을 상대로 8천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 돌연 사망, 관련 사건이 급히 일단락됐고 그가 횡령한 자금은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최초 밀항을 도운 서청수 살인 사건을 통해 아직 생존해있음이 밝혀진 남강명은 ‘조작’ 23, 24회에서 진짜로 살기 위해 다시금 한국에 밀항을 시도한다. 페이스오프를 감행하면서까지 정체를 숨기고자 노력했으나, 평소 앓던 지병의 악화로 당장의 수술이 시급해진 것.
기어코 얼굴까지 바꾸며 살아남은 남강명은 대한일보 구태원(문성근 분)이 마련해둔 화려한 환영식을 뚫고 밀입국을 시도하는데, 그 과정이 가히 충격과 반전의 연속일 전망이다. 남강명의 등장은 흑막이라 일컬어지는 비선조직 컴퍼니의 민낯을 드러나게 할 결정적 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한무영의 원수 문신남에 얽힌 무시무시한 진실에 다가가는 핵심적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강명 밀항 스토리와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박지영 등의 맹활약이 그려질 ‘조작’ 23, 24회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