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에스토니아에 반할지도(地圖)’ 2부 ‘한여름의 쉼표 소오마와 페르누’ 편이 전파를 탄다.
에스토니아는 한반도의 0.2배 크기로 작은 나라지만, 그 작은 땅에서도 무려 3분의 1이 푸른 숲으로 덮여 있다. 에스토니아의 남서부에 위치한 13,000년 전 빙하가 녹으며 형성된 거대한 습지의 땅, 소오마 국립공원(Soomaa Rahvuspark)으로 가본다. 숲과 호수 그리고 습지와 늪지로 이루어진 자연 그대로의 이 땅을 제대로 즐길 방법은 긴 강을 따라 카누를 타고 즐기는 것이다. 탈린에서 소오마 국립공원으로 야유회를 즐기러 온 직장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과 함께 카누를 타며 에스토니아인들이 자연 속에서 여름을 즐기는 방법을 들여다본다.
13세기부터 오랜 역사를 이어온 도시 합살루(Haapsalu)에서는 조금 특별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13세기부터 16세기까지 에스토니아 교회의 중심이었던 합살루 대주교성(Haapsalu Piiskopilinnus)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다양한 야외 행사가 열리는데 이번에 열린 행사는 요가 축제다. 중세 성터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과 요가를 하며 이색적인 여름의 축제를 즐겨본다.
에스토니아에서 여름의 수도로 불리는 해변도시 페르누(Parnu)로 향한다. 구시가지의 상징인 엘리자베스 교회(Eliisabeti Kirik)에서 아름다운 오르간 선율을 즐긴 후 발걸음을 옮긴 페르누의 백사장에서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바다와 어울리고 있다. 에스토니아에서 즐기는 여름의 끝자락, 가는 여름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발트해의 아름다움을 만나러 가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