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가요톡] 현아·육성재·펜타곤 동시 출격…열일 아이콘 된 큐브

2017년 하반기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잇달아 출격을 알리며 진격 태세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달 27일 싱글 ‘홈(Home)’을 기습 공개한 장현승과 지난 3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청순하고 몽환적인 모습으로 변신한 CLC에 이어 현아, 육성재, 펜타곤이 새 앨범으로 팬들을 만난다.




/사진=지수진 기자/사진=지수진 기자


29일 오후 6시 현아는 지난 2016년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썸(A‘wesome)’ 이후 1년 여 만에 음원을 발표하며 컴백했다. 항상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현아의 새로운 음악을 믿고 따라오라는 의미가 담긴 앨범명 ‘팔로잉(Following)’처럼 이번 앨범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현아로서의 고민과 자신감이 동시에 담겨있다.

그 가운데서도 ‘패왕색’이라는 별명에서 볼 수 있듯이 늘 ‘섹시’, ‘파격’이라는 진한 색채에 가려져있던 26살 현아 본연의 모습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현아는 진한 메이크업을 배제하고 여가수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민낯을 과감히 공개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움 속에 녹아든 아티스트 현아의 모습을 통해 음악 역시 진정성을 더했다.

/사진=지수진 기자/사진=지수진 기자


현아의 앨범이 공개된 바로 다음날 비투비 육성재 역시 솔로 싱글 프로젝트 음원을 공개한다. 비투비 멤버들이 매달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음원을 발표하는 솔로 싱글 프로젝트 ‘피스 오브 비투비(Piece of BTOB)’의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선 육성재는 싱글 ‘말해’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그동안 MBC ‘복면가왕’,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발군의 기량을 선보여 왔던 육성재지만, 스스로를 ‘서서브보컬’이라고 평할 정도로 ‘보컬 부자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가창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때문에 이번 싱글은 육성재에게는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성재의 솔로 싱글 타이틀곡 ‘말해’는 백아연, 규현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작곡 실력을 인정받은 심은지가 프로듀싱 한 곡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수록곡 ‘파라다이스(Paradise)’는 육성재가 데뷔 이래 처음 선보이는 자작곡인 만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사진=조은정 기자/사진=조은정 기자


현아와 육성재에게 오랜 기다림이 있었다면, 펜타곤은 3개월 만에 컴백을 알리며 ‘초고속 일본 진출’, ‘초고속 단독 콘서트 개최’ 등 데뷔 때부터 계속된 ‘초고속 행보’를 이어나갔다. 펜타곤은 오는 9월 6일 네 번째 미니앨범 ‘데모(DEMO_01)’를 발표한다.

이번 활동은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멤버 옌안의 합류로 의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경연곡 ‘네버(Never)’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데 이어 프로그램 통해 탄생한 그룹 워너원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에너제틱(Energetic)’까지 탄생시킨 리더 후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더해져 펜타곤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45%를 담당하던 그룹 비스트의 계약 만료 및 이적과 걸그룹 포미닛의 해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한한령 등으로 인해 약 64억 원의 적자를 본 큐브엔터는 향후 회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주춧돌을 찾기 위해 각 아티스트의 색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건 단연 큐브의 맏딸과도 같은 현아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현아는 큐브의 성장과 변화를 모두 지켜봐 왔다 무방할 정도로 회사와 오랜 세월 손발을 맞춰왔다.

수치로 대변되는 성적 이외에도 현아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뚜렷한 존재감처럼, 현아가 1년 만에 컴백한다는 것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후이와 이던과 함께 결성한 트리플H 유닛 활동을 통해 두 사람이 속한 펜타곤이라는 그룹의 이름을 알리는데 일조한 공도 크다.

물론, 상반기에는 이러한 변화와 시도들이 큰 성과로 돌아왔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비투비부터 펜타곤까지 조금씩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열일’ 분위기가 또 어떤 반전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