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발자국 탐험가로 활동 중인 서울강서고 교사 김성대씨는 경남 창원시 진동천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을 찾았다고 30일 발표했다.
김성대씨는 2017년 전국을 돌며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조사해왔다.
이번 발견은 창원시 진동리 청동기 유적지 고인돌 상석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는 것에 착안해 내륙지역에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했으며 조사와 주민설문을 통해 진북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진동천 바닥에서 중회색, 갈색의 셰일층을 발견했다.
김성대씨는 “이 셰일층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용각류의 초식공룡의 발자국으로 보이는 최대 40~50cm의 공룡 발자국 발견되고 있으며 물결 모양의 흔적이 지층에 남은 연흔, 지층의 표면에 갈라진 틈이 나타나는 건열 등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층리에서 발자국 화석과 지질 구조를 살펴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구와 보존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성대씨 공룡발자국이 발견되고 있는 진동천 주변의 잡목 제거 및 하천 정비 사업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를 했던 8월 초에 포크레인을 이용해 정비하는 과정에서 백악기 퇴적층이 무게를 못 이기고 파괴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창원시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 공룡발자국이 1990년 경상남도 시도 기념물 제 105호로 지정된바 있다. 선진 조선소 노두에는 약 400여 발자국이 남아 있으며 국내 최대 청동기 유적지인 창원진동리유적에서도 고인돌 상석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고 있다.
김성대씨는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공룡화석을 소개하고 새로운 화석 산출지를 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