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은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비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비연은 산(임윤아 분)의 몸종이지만 자신을 친자매처럼 아껴주는 산을 위해 목숨을 바쳐 보필하는 의리 있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산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녀와 은영백(이기영 분)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MBC ‘왕은 사랑한다’지난 29일 방송된 ‘왕은 사랑한다’ 27-28회에서는 산과 린(홍종현 분)의 혼담을 앞두고 큰 위기가 찾아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원성공주(장영남 분)의 눈밖에 난 딸이 걱정된 은영백은 역모에 몰릴 위기에 빠진 왕영(김호진)과 서로 혼담을 주고 받으며 둘을 살릴 묘책을 세우게 된다. 둘을 혼인 시켜 외국으로 보내 서로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
이 과정에서 비연은 무석(박영운 분)이 산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인 것은 꿈에도 모른 채 무석과 한가로운 한때를 보냈다. 무석을 믿었던 비연은 은영백과 산과의 애틋한 부녀 관계는 물론 산을 위해 은영백이 재산을 숨기고 있다는 커다란 비밀까지 말해 버렸다.
이어 왕영과 은영백의 계획을 알아차린 송인(오민석 분)이 은영백을 죽이게 되고 비연은 한순간의 실수로 원(임시완 분), 산, 린 앞에 닥칠 커다란 비극의 시작을 만들게 되었다.
박지현은 박영운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지도 모르고 마냥 설레고 기뻐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박지현이 박영운을 향해 밝게 웃으며 비극이 시작되는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회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초 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엇갈린 로맨스로 더욱더 애틋해진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매 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