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우리는 하나입니다”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간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교류는 계속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시의 르호봇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중 옌청 창업페스티벌’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 200여명과 현지 지방정부 인사들은 창업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끈끈한 우호 관계 유지를 다짐했다.
르호봇과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 장쑤성 과학기술청, 코트라가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는 중국의 신흥 공업도시 옌청에 뿌리내릴 한국 스타트업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기아차 등 140여 한국기업이 진출한 옌청은 대표적인 친한(親韓)도시로 꼽힌다.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 한중 창업 협력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기업가포럼에서는 중국의 창업환경과 정부지원 정책, 한국 창업지원 기관 활용방안 등 창업 생태계 관련 논의가 진행됐고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패션 매장 ‘가로수’를 열어 지난해 매출액 200억원을 올린 이승진 대표의 성공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김범수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상무관은 “최근 대외 환경 변화로 한중관계가 조정기에 있지만 이는 성장통”이라며 “양국 창업기업이 여러 지원정책과 기관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호봇은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와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해 국내외 47개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옌청=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