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부천 신세계百 토지매매계약 무산 …지자체 간 싸움에 등 터지는 신세계

부천-인천·부평구 갈등 장기화

부천 상동 백화점 건립 발목

소비자, “백화점 조기 입점해야”





신세계가 부천 상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백화점 사업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소비자들이 백화점 입점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으로 인해 30일로 예정된 토지 매매계약이 무산된 것이다. 본지 22일자 16면 참조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신세계와의 토지 매매계약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부천시는 신세계에 30일까지 토지매매계약을 하자고 최후통첩했다. 하지만 신세계 입장에서는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부천시는 백화점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천시와 부평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백화점 건립을 놓고 부천시와 인천·부평구 간 지자체 간 갈등이 커지면서 이번 토지 매매계약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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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 오픈식에서 “지자체 간의 갈등이 해결돼야 부천 상동 백화점 추진이 가능하다”며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자체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쉽게 사업을 추진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 소비자들은 부천시 등을 상대로 백화점의 조속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천시와 인천·부평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천시와 신세계 간의 소송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여러 가능성 중 하나”라며 “부천시민들이 백화점 입점을 바라는 상황이라 토지매매계약 연장 시한이 다시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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