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자유한국당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판결에 대해 ‘정치보복’이라 비판한 데 대해 “적폐와 너무 오랜 세월 한 몸으로 살아와서 이제 떼어낼 수 없는 자웅동체라도 된 거냐”고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앞으로도 적폐세력과 함께 하겠다는 말이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정원이 정권 편에서 서서 여론 교란 작업하고 선거에서 특정 후보 당선에 개입하고 야당 정치인 들을 사찰하고 관제시위를 기획해도 된다는 말이냐”면서 “지난 9년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민생, 정의 그리고 상식까지 전도되고 혼돈에 표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성 없는 불의는 반드시 청산되고 진실은 흘러간다는 진리가 대한민국에 자리잡히도록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