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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MXM, "서로 다른 성향의 시너지, 다양한 매력 보여주고 파"

계속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모어 앤 모어(More & More)’와 서로 다른 둘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믹스 앤 매치(Mix & Match)’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는 MXM이라는 팀 이름처럼, 임영민과 김동현은 같은 듯 또 다른 매력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사진=브랜뉴뮤직/사진=브랜뉴뮤직


“저희 둘의 성향이 달라요. 물론 저희가 힙합을 기반으로 한 팀이지만 그 안에서 저는 조금 더 어쿠스틱한 장르나 서정적인 발라드의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영민이 형은 힙합, 랩 쪽이 강점이고요. 다른 성향의 음악을 통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동현)


서로 잘 통하는 친구들이 만나도 함께 생활하다보면 여지없이 싸우기 마련인데,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났다니 사소한 것에서부터 의견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성향은 달라도 성격은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물론 성향은 많이 다르지만, 자기 주장이 있어도 서로에게 먼저 양보하는 성격이 비슷해요. 만약 제가 청소를 하고 있으면 동현이가 옆에 와서 알아서 청소를 도와주는 식이에요. 그리고 저희 둘 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서 음악적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다보니 크게 싸울 일이 없는 것 같아요”(영민)

“연습생 시절부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게 영민이 형이었어요. 뭘 하든 서로 잘 맞춰갈 줄을 알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잘 어울린다, 잘 맞는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그런 면에 있어서 형이랑 같이 활동을 한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동현)

MXM 임영민/사진=브랜뉴뮤직MXM 임영민/사진=브랜뉴뮤직


이러한 두 사람의 호흡은 지난 달 공개됐던 선공개 앨범에 수록된 ‘굿데이(GOOD DAY)’와 ‘아이 저스트 두(I JUST DO)’에서도 드러난다. 엄밀하게 가수로서의 정식 행보를 시작하는 것은 오는 9월 6일 공개할 ‘언믹스(UNMIX)’ 앨범이지만, 선공개곡을 통해 MXM은 그들의 음악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그 가운데서도 김동현은 자신의 자작곡을 선보이는 기회까지 잡았다.

“항상 제 이름이 담긴 앨범을 기대해왔어요. ‘프로듀스 101’ 콘셉트 평가를 통해서 저희 이름이 담긴 앨범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것과는 또 너무 다르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어떻게 생각해주실지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기도 했지만, 이제 가족들에게 제 노래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결과물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더라고요”(영민)

“함께 연습했던 ‘굿데이’라는 곡과 제 자작곡을 선공개로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더 남달랐던 것 같아요. 사실 신인이 데뷔 앨범에 자작곡을 싣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배려해주신 회사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크죠”(동현)


그 가운데서도 방송에서 다른 브랜뉴 소속 연습생에 비해 자신의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던 김동현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틈날 때마다 곡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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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곡을 쓰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주로 영화의 한 장면을 주제로 곡을 쓰고 있어요. 또 시집을 읽다가도 좋은 영감이 떠오르면 그걸 써보기도 하고요. 억지로 짜내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곡을 쓰는 편이에요. 사실 프로그램에서 제가 다른 멤버들 보다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번 MXM 활동을 통해서 이전에는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들, 특히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죠”(동현)

MXM 김동현/사진=브랜뉴뮤직MXM 김동현/사진=브랜뉴뮤직


두 사람이 강조하는 ‘음악적 욕심’은 이번 앨범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선공개곡이 방송에서 보여줬던 두 사람의 귀여운 이미지를 담아냈다면, 이번 앨범은 공개된 자켓 이미지만 봐도 이전보다는 한층 시크하고 남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앨범에는 청춘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싶었어요. 싱그럽고 밝은 면도 있겠지만, 앞으로 더 채워나가고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것이 청춘인 것 같아요. 저희도 그것처럼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성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한정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겠다는 저희의 포부가 담긴 앨범이에요.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은 많죠”(영민)

이제 곧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MXM은 데뷔라는 큰 산을 넘어 오는 9월 22일에는 소속사 선배들과 아티스트라는 대등한 신분으로 ‘브랜뉴 월드 서울’이라는 콘서트에 오른다. ‘프로듀스 101’ 방송 당시만 해도 ‘브랜뉴’라는 이름의 무게에 부담감을 느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브랜뉴 콘서트에서 동등한 아티스트로 선다고 얘기를 많이들 해주시지만, 저희는 그 무대를 선배님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무대 경험이 많은 분들 사이에서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무대 위에서 선배님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노련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영민)

마냥 상상만 해오던 삶이 아닌 이제는 현실이 되어버린 가수라는 삶, 자신의 곡으로 무대를 채우는 일, 팬들의 반응부터 포털사이트와 음원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자신의 이름이 아직까지도 신기하다는 MXM이지만 무엇보다 팀 이름과 함께 음악성으로 인정받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바람이라고.

“프로그램을 통해 귀여운 면으로 매력을 어필을 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MXM 활동을 통해서는 ‘음악에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구나’,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아티스트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요”(동현)

“다른 것보다 음악적인 면에서 만큼은 저희 둘 다 욕심이 커요. 음악에 대한 삶이 조금 더 진지해질 수 있으면 좋겠고, 대중에게 음악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싶어요. 저희의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드리고 싶어요”(영민)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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