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8%(9.1포인트) 내린 2,363.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37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벌리며 장중 한때 2,355.29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서 지수가 올랐지만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46%)는 강보합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05%)는 1% 넘게 올랐다.
투자주체 중에서는 외국인이 닷새째 매도공세를 펼치며 이날 하루에만 1,10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57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1,346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의료정밀(2.49%), 비금속광물(0.81%), 철강금속(0.75%), 종이목재(0.5%), 전기전자(0.31%) 등이 올랐고 나머지 업종들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우위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26%)와 2등주 SK하이닉스(000660)(0.15%), POSCO(005490)(1.93%)를 제외하고 상위 10개주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이 -2.39%, NAVER(035420)가 -2.45%, KB금융(105560)이 -2.12% 하락폭이 높았다.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일부패소 소식에 현대차(-1.75%), 현대모비스(-3.48%), 기아차(000270)(-3.54%)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43%(2.83포인트) 오른 657.8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73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과 491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27.8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