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원전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4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반면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38%였다. 계속 건설 여론이 중단을 앞선 것으로 지난 7월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는 중단이 소폭 앞서 있었다. 실제 갤럽이 7월11~13일 조사한 결과 ‘건설 계속’ 37%, ‘건설 중단’ 41%였다. 또 8월1~3일 조사에서도 ‘건설 계속’ 40%, ‘건설 중단’ 42%였다.
이런 흐름은 ‘탈핵’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는데다 최근 정부가 전력 예비율을 2%포인트 낮추면서 핵발전이 축소될 경우 전기료가 오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가 핵발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수급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