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맡아온 키스 실러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 운영국장이 적은 보수에 불만을 품고 사임할 예정이라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러가 올해 백악관에 입성한 후 받은 연봉은 16만5,000달러(약 1억8,500만원). 지난해까지 그가 트럼프 재단에서 일하며 받은 29만4,000달러(약 3억3,000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실러가 계획대로 백악관을 떠난다면 취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 곁을 지켰던 측근 중 백악관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사는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국장과 댄 스카비노 소셜미디어국장 등 2명뿐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미 해군과 뉴욕경찰(NYPD) 출신인 실러 는 1999년 시간제 경호 요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대통령 가족의 여행과 출장에도 동행하는 최측근 인사로 통했다.
이와 관련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실러의 사퇴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