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검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2일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을 검토하는 데 대해 "전혀 정당성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양순필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피의자에 대한 법 집행을 방송장악으로 단정 짓는 한국당의 주장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는데,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열리는 첫 정기국회로, 앞으로 5년간 국정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더 좋은 방향으로 국정을 펼칠 수 있도록 견제하고 비판할 막중한 책임이 야당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당이 만약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한다면 이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용인하고 부추기는 꼴"이라며 "진정으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역할을 하겠다면 명분 없는 보이콧 검토를 당장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 국회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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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