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자유한국당 보이콧에 야3당 일제히 맹비난…"정당성 없다"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와 관련 긴급 의총을 열고 모두발언을 한 가운데 한국당은 결국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했다. /연합뉴스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와 관련 긴급 의총을 열고 모두발언을 한 가운데 한국당은 결국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2일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한 가운데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당들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핑계로 국회를 전면 보이콧 하려는 것은 전혀 정당성이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재촉했다. 그는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조사에 불응한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에 대한 법 집행을 정권의 방송 장악으로 단정 짓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고 국회일정 보이콧을 운운하는 것은 희대의 코미디”라고 말했다. 추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잡았던 지난 9년 동안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어떤 짓을 저질러왔는지는 이미 국민들이 똑똑히 목도한 바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오늘날의 방송적폐를 만든 공범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영방송을 처참하게 망가뜨린 사장들을 구하겠다고 민생을, 국민들의 삶을 통째로 볼모로 삼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과오를 덮어보겠다는 자유한국당과 그들만의 검은 연대의 전선”이라며 “국민들 앞에 무모한 도전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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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도 정기국회를 열자마자 김 사장 사태를 빌미로 대화 협상을 보이콧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박효정기자jpark@sedaily.com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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