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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 첫방] 금수저 박시후X흙수저 신혜선, 추돌사고로 첫 만남 ‘짠내’

신혜선이 힘겨운 흙수저의 삶을 사는 모습으로 ‘황금빛 내 인생’이 시작했다.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서는 회사 계약직인 서지안(신혜선 분)이 대리 딸의 만들기 숙제를 대신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지안은 정직원이 되기 위해 자존심 모두 내려놓고 야근에 상사들 똥까지 닦을 각오였다. 서지안네는 여유롭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비 벌기에 빠듯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 지안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 서지수(서은수 분)는 전문대 치위생과 졸업 후 수년째 알바 인생을 살고 있는 알바 유랑족이었다.

식당 배달원 일을 하던 서지수는 짝사랑 상대이자 DIY 인테리어 쇼핑몰을 운영하는 선우혁(이태환 분)을 쫓아 그의 일터로 그릇을 찾으러 갔지만 앞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선우혁은 서지수의 관심이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론 신경 쓰이기도 했다.

해성그룹 외아들 최도경(박시후 분)은 그룹의 전략기획팀 팀장이자 실세로 일하고 있었다. 완벽한 피지컬에 우아하고 세련된 품격까지 갖춘 젠틀맨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면서 해성그룹의 후계자로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차가운 게이로 평가받았다.

최도경의 엄마 노명희(나영희 분)에게는 25년 전 잃어버린 딸이 어디 있는지 안다는 편지가 전달됐다. 하지만 노명희는 누가 또 돈이 필요해서 편지를 보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딸을 잃은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무렵 한 화장품 방문판매원이 서지안의 엄마 양미정(김혜옥 분) 집에 들어와 DNA 채취를 위해 가족들의 모발과 칫솔을 몰래 담아갔다. 자수성가로 성공적인 삶을 살다가 부도로 무너진 후, 일용직 막노동을 전전하던 서태수(천호진 분)는 가족들에게 대전에 파견근무를 가게 됐다고 알렸다.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서지안은 부장의 호출로 자신이 맡았던 부장의 차를 급하게 몰고 가던 중 최도경과 추돌사고를 냈고, 지나가던 선우혁은 길에서 사고 처리를 하던 서지안을 알아봤다. 선우혁은 고교 시절 목공반 수업 때 지안에게 첫눈에 반한 과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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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처리를 했다가 부장에게 혼날 것을 직감한 서지안은 직접 수리를 하겠다고 최도경에게 사정했다. 3천만 원 가량의 수리비가 나오자 서지안은 당장에 500만 원밖에 낼 수 없다고 울먹이며 말했고, 최도경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서지수는 담당했던 카페의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후 작업장을 떠날 선우혁에게 고백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노명희는 DNA를 채취했다는 편지와 서지안, 서지수가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을 추가로 받고 그 중 과거의 딸을 찾기로 결심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내 딸 서영이’ ‘검사 프린세스’ ‘찬란한 유산’ 등을 집필했던 소현경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형석 PD가 주말극의 강자로서 의기투합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한다.

성추문 논란을 딛고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시후, 드라마 첫 주연으로 나선 신혜선이 메인롤을 맡아 두 배우의 남다른 연기 열정이 느껴진다. 이들의 케미와 활약이 많은 화제를 낳을 전망이다.

소재로서는 KBS 주말극의 특징인 세대 공감 가족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흙수저가 금수저로 급 변화하는 과정과 함께 ‘사이다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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