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방배13 따낸 GS건설, 강남 재건축 추가 수주 총력전

방배동 일대 '친환경 자이타운' 조성

반포주공1·미성크로바도 공들여

GS건설이 방배13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포레스트 자이’ 조감도. /제공=GS건설GS건설이 방배13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포레스트 자이’ 조감도. /제공=GS건설






올 하반기 연이어 진행되는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 중 하나인 서초구 방배13구역을 GS건설이 아파트단지 ‘방배 포레스트 자이’로 짓게 됐다. GS건설의 올해 첫 강남권 재건축 수주다. GS건설은 이번 승리의 여세를 몰아 올해 재건축 사업장 중 최대 규모인 공사비 2조 6,411억원의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입찰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방배13구역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GS건설은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확정됐다. 두 회사는 지난 10일 마감된 방배13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서초구 방배동 541-2번지 일대의 방배13구역은 규모, 입지, 사업 추진 속도 등의 측면에서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하철 2·4호선 사당역과 2호선 방배역 사이의 ‘더블역세권’인데다 남부순환로에 인접해 있다. 기존 단독·다세대주택 1,600여 가구를 허물고 최고 16층 34개 동 2,296가구 규모로 건립 예정돼 있어 단지 규모 역시 대단지에 속한다. 예정 공사비는 5,752억원이다.

관련기사



사업속도 역시 빠른 편이다. 2015년 11월 재건축추진위원회, 2016년 7월 재건축조합이 각각 설립됐고 올해 5월 서초구청에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 해 이달 중 인가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조합은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4년 방배3재건축구역(방배아트자이), 2016년 방배경남재건축(방배그랑자이) 수주에 이어 이번 방배13구역 수주로 방배동 일대에 ‘친환경 자이 타운’을 만든다는 전략으로 수주에 나섰다. 특히 우면산과 매봉재산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우수한 조건을 감안해 단지 이름을 ‘방배 포레스트 자이’로 짓고 자연환경의 이용을 극대화한 조경 특화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조합에 제안했다. 이 같은 계획이 조합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10일 총회가 예정된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