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코스닥 상승세 타고 게임株도 껑충

8월 넥슨지티 53%·넵튠 46%↑

지난달 중순 이후 코스닥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게임주가 오랜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리스크에 외국인은 코스피 대형주를 매도하는 대신 코스닥 시장에서는 8월 중순 이후 보름 동안 정보기술(IT)과 제약 업종을 중심으로 4,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게임주가 속한 디지털컨텐츠 지수는 지난 주말 2.59% 오른 946.65로 마감했다. 디지털컨텐츠 지수는 지난달 15일 872.74로 바닥을 찍은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도 7월 25일 679.48로 연중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타다가 정확히 지난달 16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디지털컨텐츠 지수의 상승 흐름과 코스닥 지수의 오름세가 같은 모양을 그리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넥슨지티(041140)와 넵튠(217270)이 최근 한 달 간 강세를 보였다. 넥슨지티의 자회사인 넥슨레드가 개발한 ‘AxE(액스)’의 출시일(9월14일)이 다가오면서 넥슨지티 주가는 8월 한 달 동안 무려 53.3%가 올랐다. 지난달 17일 이후 이날까지 12거래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했다.


넵튠 역시 지난달 45.9%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넵튠이 보유한 온라인게임사 블루홀의 장외 주가가 올라감에 따라 지분 가치가 상승한 결과다. 블루홀의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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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종목 외에도 코스피에 속한 게임주도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달 12만3,5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15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공모가(15만7,000원)에 근접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성과가 안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 역시 이날 2.99% 상승한 39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40만원 턱밑까지 올라섰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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