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美 스트리밍 강자 로쿠 나스닥시장 상장 추진

디바이스 업계 1위...IPO 신청

자금 1억弗 마련 영역확장 나설듯

앤서니 우드 로쿠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스트리밍 기기를 들고 있다. /블룸버그DB앤서니 우드 로쿠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스트리밍 기기를 들고 있다. /블룸버그DB


미국 스트리밍 디바이스 업계 1위인 로쿠가 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입성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3일 정보기술(IT 전문업체 리코드는 로쿠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통해 1억달러를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로쿠는 IPO로 자금을 마련해 광고를 유치하고 콘텐츠 공급자들과 직접 계약하는 등 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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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는 TV에서 인터넷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치를 판매하는 회사다. 로쿠는 케이블·위성방송에서 넷플릭스·훌루 등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으로 TV 시청 방식이 바뀌는 변화를 타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 3억9,86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낮은 마진율 연구·마케팅 비용 증가로 순손실이 4,280만달러에 달해 사업구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로쿠는 제품가격을 29.99달러(약 3만4,000원)로 낮추는 등 저가경쟁을 통해 아마존·구글·애플 등의 공세에도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파크어소시에이츠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스트리밍 디바이스 시장에서 로쿠의 점유율은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아마존의 파이어TV(25%), 구글의 크롬캐스트(18%), 애플TV(15%) 등은 로쿠의 벽에 막혀 2, 3, 4위에 머물고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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