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여성 CEO 알 깨고 나와 4차 산업혁명 이끌어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17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서 여성의 기업가 정신과 기업 혁신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17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서 여성의 기업가 정신과 기업 혁신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제는 여성 CEO들이 경제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30%의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70%를 책임지는 주요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지난 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7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 정책토론회에서 “소프트파워로 대변되는 여성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며 “남성이 산업을 주도했던 과거 대량생산체제와 달리 최근에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소비자의 취향과 성향이 중요한 만큼, 고객관리 서비스 등 소비자들의 감성에 민감한 여성만의 기업가정신이 빛을 발할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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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 회장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은 자신의 사업 영역 안에서 만족하고 안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결과 융복합, 유연함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테두리 안에 갇히지 않고 알을 깨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CEO가 경영하는 기업은 부도율은 낮지만, 사업이 안정화되고 나면 안주하는 경향이 커서 시장이 커지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기업과 함께 발돋움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더 큰 기업을 일궈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경제인들이 여전히 맞닥뜨리는 경영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제언도 빼놓지 않았다. 한 회장은 “투자 유치·조직 관리·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상황을 만나면 피하지 말고 더 파고들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내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모든 여성 기업인들이 같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창=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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