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인시 "우리도 밀리언시티"

지난 1일 100만54명…전국 4번째 밀리언시티 돌입

15년만에 인구 2배 늘어…조직 및 수행사무 확대

정찬민 시장, “100만 자족도시 구축 위해 행정력 집중할 것”

용인시가 인구 100만명을 돌파해 ‘밀리언시티’가 됐다.

용인시는 수원(119만명)·창원(105만명)·고양시(104만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공식 인구 100만명이 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로 거듭났으며 서울시 등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도시별 인구 순위는 11위에 올랐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주민등록인구가 100만54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주민등록인구와 달리 용인시가 집계한 총인구는 내국인 100만54명, 외국인 1만6,453명 등 모두 101만6,507명이었다.

용인시의 100만 번째 시민이 된 주인공은 이날 안산에서 기흥구 마북동으로 전입한 이서용씨 가족이며, 100만1번째는 서울 우면동에서 동백동으로 전입한 고경일씨 가족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날 마북동 주민센터에서 이씨 가족에게 꽃다발을 증정한 데 이어 동백동 주민센터에서 고씨 가족에게도 꽃다발을 주면서 용인시민이 된 것을 축하했다.


용인시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의 3개 단지 3,142세대를 포함해 7개 단지 5,115세대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단지에는 총 1만3,800여명이 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용인시의 투자유치 정책이 성과를 내면서 일자리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높은 수준의 인구증가율은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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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용인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사무특례’를 적용받는다. 인구 100만 대도시가 되면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체 지역개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또 택지개발지구나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할 수 있고, 50층 이하에 연면적 20만㎡ 미만 건축물의 허가권을 갖는 등 9개 사무를 추가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는 이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실·국 2개를 설치하고 3·4급 복수직급 1개를 신설해 대비하고 있다. 또 앞으로 제2부시장을 신설하고, 4급 직급 2개를 3·4급 복수직급으로 추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회사무국 내 의정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전국에서 네번째로 인구 100만 대도시에 진입한 것은 용인시 발전에 큰 이정표”라며 “100만 대도시에 걸맞게 자족 기반을 구축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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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용인시 인구



*자료 : 용인시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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