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3일 심야에 전화 통화를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층 강화된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와 관련,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금지나 제한도 선택지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일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에도 전화 통화를 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하는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하루 사이에 미일 정상이 두 번 통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날까지 6일 사이 4번째 이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