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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조정 힘싣기? 코스피 2,340선 회복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4일 40포인트 급락하며 시작했던 코스피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낙폭을 15포인트로 줄여 2,340선을 회복했다.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89포인트(0.63%)하락한 2,342,6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출발했으나 오전 내내 하락 폭은 좁혀지고 있다.


북한은 전날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통화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히면서 북핵 리크스는 전에 없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북한의 과거 핵실험 사례를 볼 때 이번 6차 핵실험도 코스피를 50∼100포인트 가량 내리는 조정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코스피가 2,350 이하로 떨어지면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4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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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북한의 과거 5차례 핵실험 당일은 평균 0.47% 하락했지만 1주일 수익률은 평균 1.0%, 1개월 후 수익률은 평균 2.1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민감주 등 종목별로 낙폭은 커질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한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북한발 리스크에 크게 흔들려왔다”며 “이번에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정보기술(IT)·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증시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현재 외국인은 951억원을, 기관은 1,944억원을 사들이는 반면 개인은 3,02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6.57포인트(1.05%)하락한 655.07선에서 거래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포인트(0.44%) 내린 643.99로 장을 시작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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