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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2,330선 무너진 코스피...외인 매수 급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4일 40포인트 급락한 코스피가 2,340선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외국인 매수가 급감하며 2,330선도 지키지 못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8.04포인트(1.19%) 내린 2,329.65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출발했다.


북한은 전날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통화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북한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통화하며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북한이 절감할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친다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북핵 리크스가 주가 전반에 악재인 만큼 일단은 관망하라고 조언했다. 저점매수는 종목의 펜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되지 않았을 때만 유효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하루 종일 매도 일색이지만 기관은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오전에는 매수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순매도 직전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 거래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67억원, 67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3,438억원을 팔아치웠다.


종목 중에서는 판매업체(0.43%) 등 소수의 종목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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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서비스가 -4.30%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다각화된 통신 서비스(-3.37%), 가구(-3.21%), 가구(-3.21%), 항공사(-3.15%) 등은 오전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위 20개 중 19개가 하락하며 오전보다 하락을 의미하는 파란색이 늘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오전보다 하락 폭이 다소 줄어든 -0.95%로 줄어 230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0.87%), 삼성전자우(005935)(-1.31%), 현대차(005380)(-2.10%), 한국전력(015760)(-1.28%) 등은 오전과 비슷하거나 내림세가 커졌다.

코스닥 지수도 오후 들어 낙폭이 줄지 못하고 전일보다 11.10포인트(-1.68%) 내린 650.8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포인트(0.44%) 내린 643.99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 대비 12.10원 오른 1,132.60원에 마감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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