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4일 개봉을 앞둔 <아메리칸 메이드>는 민항기 1급 파일럿 ‘배리 씰’이 CIA의 제안으로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조직까지 속이며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범죄 액션 영화. 정부와 거대 마약조직을 상대로 대담한 사기극을 벌인 ‘배리 씰’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불리지만 비밀스러운 작전과 은밀한 사기극을 주도한 만큼 철저히 베일에 싸인 인물로 궁금증을 모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1vs17 배리 씰 파헤치기’ 영상은 숫자 ‘1’과 ‘17’로 본 ‘배리 씰’의 이중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촉망받는 파일럿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배리 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는 단정한 유니폼 차림으로 선한 미소를 짓거나 친절하게 승객들을 안내하는 등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모범적인 1급 파일럿의 면모를 보여주며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산다. 여기에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인 ‘배리 씰’은 1등급 남편이자 최고의 아빠로서 가정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아내와의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장면부터 “이건 우리한테 좋은 일이야”라며 그의 앞에 높인 단 한번 뿐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녀를 설득하는 ‘배리 씰’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는 반대로 모범적인 파일럿과 대비되는 희대의 범죄자 ‘배리 씰’은 그의 반전 매력을 여실히 드러낸다. ‘배리 씰’은 CIA 요원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은 뒤 각종 불법 거래를 통해 거액의 돈다발을 거머쥐는데, 탁월한 비행 능력을 인정 받은 그는 비행 한 번에 17억이라는 믿기 어려운 액수를 벌어들이며 승승장구한다. 넓은 마당이 있는 값비싼 집부터 고가의 자동차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사는 모습은 그가 어떻게 막대한 돈을 챙길 수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배리 씰’은 미국 정부와 세계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까지 모두를 속이는 동시에, 총과 마약 거래, 돈세탁까지 각종 범죄 행각을 대담하게 벌이며 전과 17범, 최악의 범죄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용의주도한 모습까지 선보여 놀라움을 더한다. 이에 더해 영상 속 ‘배리 씰’에게 닥친 긴박한 위기 상황들과 시원하게 공중을 가로 지르는 비행 액션 장면은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까지 선사해 올 가을 극장가에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아메리칸 메이드>만의 차별점을 드러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