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총기 오발사고는 1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서 A경위가 권총 실린더를 개방하는 과정에서 공포탄 1발을 격발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5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달 충남 당진서에서는 범인 검거 직후 권총의 공이치기를 해제하던 경찰관이 실탄 1발을 격발했고, 서울 강서서(3월), 충남 아산서(4월), 경북 구미서(5월)에서도 각각 공포탄 1발을 격발하는 사고가 났다.
지난 2015년 서울 구파발검문소에서 의경이 오발탄에 맞아 숨지는 등 총기 오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5년여간 총 4건에 달했다. 또 총기 사고로 인한 경찰관 징계는 파면 1명, 정직 2명, 감봉 1명, 경고 7명 등이었다.
강 의원은 “총기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총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전문성 높이는 등 무기·탄약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