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리대 등 11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식약처, 제품명 모두 공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과 팬티라이너 5종 등 11개 제품의 이름이 모두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약청에서 여성환경연대가 수행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제품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 위스퍼 보송보송케어 울트라 중형, 쏘피 귀애랑 등이다. 팬티라이너 5종은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과 로즈향, 좋은느낌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로즈마리향과 일반 팬티라이너다.


식약처 측은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팀이 해당 자료에 대한 공개 여부를 식약처에 일임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김 교수의 실험이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식약처 측은 “단순히 김 교수의 시험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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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한 매체로부터 발암물질이 최대로 검출된 생리대를 제조한 회사로 지목된 유한킴벌리는 “자사의 제품은 국내외 안전기준에 모두 부합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한킴벌리 측은 “식약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 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며 “발표 결과를 신뢰한다 하더라도 1·2군 발암물질은 천 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도 타사 팬티라이너 제품의 유해도가 가장 심하다”고 반박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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