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꿈의 디스플레이인 OLED 패널을 장착한 TV에 대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판매중인 제품과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차이가 30만원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프리미엄 TV의 가격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오늘 프리미엄TV인 올레드(OLED) TV에 대해 가격 할인을 시작했습니다. 가격 할인 폭은 크기에 따라 최저 20만원에서부터 최고 170만원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55인치 올레드 TV의 경우 최저 299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합니다. 또 65인치는 500만원부터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통점이 신용카드사와 함께 마케팅을 펼칠 경우 추가적인 할인도 가능합니다. 지난 2013년 55인치 올레드 TV 첫 출시 당시 판매가격이 1,500만원이었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299만원까지 떨어진 셈입니다.
이번 가격 할인으로 미국에서 판매중인 동일 제품과 가격 차이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LG전자의 55C7 모델의 경우 이번 할인으로 국내에서 310만원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미국의 아마존에서는 동일 제품이 2,197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 고객들이 미국에서 직구를 통해 이 제품을 구입할 경우 배송료와 관·부가세 등을 합해 280만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직접 구입할 경우 30만원 차이가 나고 카드사 할인까지 더 하면 미국 아마존 판매 가격과 비슷해집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7월부터 메탈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화면의 밝기가 달라져도 색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QLED TV인 q7 모델에 대해 사실상 가격 인하를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55인치 Q7 모델의 경우 지난 6월의 370만원에서 현재는 3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프리미엄 TV 가격 인하 바람은 연말 TV 수요를 먼저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레드 TV는 자체발광을 통해 화질과 반응속도가 기존 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빠르고 동영상을 시청할 때 잔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입니다. LG전자가 55인치 올레드 TV에 대한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TV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