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지훈과 서민정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MC 김성주는 “16년 전부터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한 어마어마한 쿡방 선배가 출연한다”며 김지훈을 소개했다. 그러자 김지훈은 어린이 요리프로그램 ‘요리조리팡팡’의 MC였음을 밝히며 MC들에게 어린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동심 저격’ 멘트를 전수했다.
또한 김지훈은 원조 ‘쿡방남’답게 요리에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파스타 정도는 기본”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것은 물론 “내가 끓인 된장찌개는 어머니가 끓여주신 것보다 맛있다”고 말해 냉장고 속 재료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이어 냉장고 공개시간에서 김지훈은 “속 내용물은 모두 내가 직접 관리한다”며 자칭 ‘요섹남’답게 깔끔하게 정리된 냉장고를 자랑했다. 그러나 재료 공개가 이어질수록 김지훈의 발언은 신뢰를 잃었다. 술을 못 먹는다고 밝힌 것과 다르게 종류별로 다양한 술이 구비돼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는 말과 달리 빨간 식재료들이 계속 등장했기 때문. 이에 MC와 셰프군단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라며 김지훈을 취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지훈은 “최근 이사한 집에 오븐이 내장돼 있다. ‘오븐을 활용할 수 있는 요리’를 해달라”고 의뢰했다. 이에 단독 1위 레이먼킴과 야매요리의 대가 김풍이 대결에 나섰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김지훈은 과거 ‘쿡방 MC’다운 솔직하고 전문적인 시식평으로 셰프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김지훈의 화려한 입담과 ‘요섹남’의 면모는 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