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구한말 항일의병 기리는 ‘의병축제’, 오는 16일 분당 야탑역서 막 올려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맞서 항일운동을 한 의병들의 정신을 기리고 현대적 의미의 의병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의병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는 오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일대에서 제1회 의병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는 이날 성남시 소재 예비 사회적기업인 ‘이크택견’과 ‘남상목 의병장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성남문화원에서 의병축제 개최를 위한 첫 협의를 가졌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의병축제는 16일 오후 4시 분당선 야탑역 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국민의례와 묵념을 한 후 추모사 낭독과 택견시범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후 야탑역 광장 일대에 마련된 △공연존 △설치존 △체험존 등의 축제 현장에서 오후 7시까지 각종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공연존에서는 전통 타악 연주와 풍물패와 비보이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중간 특정시간에는 플래시몹도 진행된다. 설치존에는 항일의병 전시물이 설치된다. 항일의병과 관련한 영상이 틀어지고 전문 해설사가 축제 참가자들에게 항일의병을 안내함으로써 항일의병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 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의병복 입기 체험과 의병무술 시연, 의병활동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정식 개막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성남항일의병기념탑이 위치한 성남시 낙생대공원에서 의병고유제 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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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기획한 장남경 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 이사장은 “성남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참가자들이 의병 축제를 통해 항일의병활동을 한 선조들에게 감사하고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의병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는 올해 의병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 각지의 유명 항일의병 활동지를 돌며 의병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해 오던 의병의 날 기념행사와의 연계를 모색하고 있어 지역 군민들의 다수 참여하는 상설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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