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금감원 노조 낙하산 임명 촉구 "웬일이야"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차기 금감원장에 유력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의 임명을 촉구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네요. 노조는 4일 성명에서 “금감원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려면 철옹성같이 견고한 재무관료에 대항해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원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낙하산이 내려오면 반대하는 게 금융권 노조의 속성인데 역시 힘 있는 낙하산이 만사 OK인가 봅니다. 한마디로 금감원이 금융위로부터 지휘 감독을 받기 싫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연령이 41세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의 ‘2017 행정자치통계연보’에 나타난 주민등록인구의 전국 평균연령 입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39.8세, 여성은 42.4세였습니다. 이 통계는 지난 2013년부터 집계를 시작했는데 매년 0.5세씩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 불혹을 넘었고 약 20년 뒤에는 50세가 된다는 얘긴데요. 너무 빨리 늙어가는 대한민국이 실감납니다.

관련기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한에 김정일 체제로부터 자유로운 ‘장마당 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공존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답니다. 추 대표가 이른바 ‘신세대 평화론’을 고집하면서 연설문에도 ‘대화’라는 단어는 12차례나 등장한 반면 ‘규탄’은 한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는데요. 혹시 집권여당의 대표께서 일찌감치 만들어놓은 연설문을 북의 핵실험 이후에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들고 나와 읽은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드네요.

▲북한인권단체와 탈북민 가족들이 중국이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사관 앞에 ‘탈북소녀상’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단체총연합 등은 북한인권법 시행 1주년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에 걸맞게 탈북자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하고 구금한 탈북민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가장 겁내는 것이 북한의 대량 난민 발생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인권단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 같네요.

오철수 논설위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