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저스틴 토머스, PO 첫 우승·상금랭킹 1위 등극

PGA PO 2차전 델챔피언십 최종

'절친' 스피스 3타 차 제치고 勝

시즌 5승…세계랭킹은 4위로

페덱스컵 2위…스피스 턱밑추격

강성훈·김시우는 3차전 진출

저스틴 토머스가 5일(한국시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갤러리 환호에 답하고 있다. /노턴=AFP연합뉴스저스틴 토머스가 5일(한국시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갤러리 환호에 답하고 있다. /노턴=AFP연합뉴스




역대 최연소 59타, 메이저대회 63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강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플레이오프 대회 첫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빛나는 타이틀을 추가했다.


토머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는 동갑내기 절친 조던 스피스(24·미국·14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78㎝, 66㎏의 호리호리한 장타자로 눈길을 끈 토머스는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더니 이번에는 플레이오프 대회 우승을 삼키며 이번 시즌 5승(통산 6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4승, 스피스가 3승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토머스의 맹활약을 두고 ‘타이거 우즈 시대’ 이후 손꼽을 만한 시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메이저 2승을 포함해 5승을 거둔 스피스의 2015년, 메이저 1승과 미국·유럽 상금왕을 동시 석권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012년과 견주고 있다.


토머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4위에서 2위(5,044점)로 올라서며 1위 스피스(5,071점)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이번 대회 우승상금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 4위에서 1위(895만달러)로 올라섰다. 스피스는 2위(887만달러)로 내려왔다. 토머스는 세계랭킹도 6위에서 4위로 상승해 1~3위 존슨, 스피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빅4’를 형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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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1타 차 공동 선두에 오른 토머스는 이날도 전반에 4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4번홀(파4)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작렬했다. 그러나 스피스의 맹추격에 안심할 수 없었다. 2타 차 4위로 출발한 스피스는 4번홀 이글을 포함해 전반에 무려 6타를 줄였다. 토머스는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 조에서 경기한 스피스는 14번홀(파4) 보기로 기세가 한풀 꺾였고 토머스는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2타 차로 달아났다. 스피스는 17번홀(파4)에서 약 3m 버디 기회를 놓친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끝에 보기를 보태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종성적


이번 대회를 공동 18위(7언더파)로 마친 세계랭킹 1위 존슨은 스피스·토머스에 이어 페덱스컵 3위에 자리했다. 공동 35위(2언더파) 강성훈과 공동 40위(1언더파) 김시우는 각각 페덱스컵 52위와 45위로 플레이오프 3차전에 진출했다.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3차전 BMW 챔피언십은 오는 14일 개막해 최종 4차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30명을 가린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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