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고립된 섬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경쟁… 게임 '배틀그라운드' 흥행비결은

생존자 한명 남을 때까지 경쟁 '흥미로운 설정'

대규모 마케팅 없이 개인방송으로 입소문 눈길

국산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연합뉴스국산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연합뉴스




국산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돌풍이 무섭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96명이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96명이 동시에 접속해 생존자가 단 한 명 남을 때까지 처절한 경쟁을 벌인다는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다.


올해 3월에 시범 출시된 이 게임은 5개월 만에 판매량 800만장을 기록했으며 출시 13주 만에 누적 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블루홀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가 지난달 27일 80만명, 이달 3일 9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가 계획된다면 동시접속자 수가 1∼2주 안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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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대규모 마케팅 없이 개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비결을 개발자의 독립성을 보장한 결과라고 말했다. 개발을 총괄한 블루홀 김창한 PD는 경력 17년 만에 첫 흥행작을 내게 됐다. 블루홀 관계자는 “단기간에는 상장할 계획이 없다”며 “게임의 인기로 현금 흐름이 좋아진 만큼 다른 개발사들을 인수하고 라인업을 확장해 개발사들의 연합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손샛별인턴기자setja@sedaily.com

손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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