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창원지청 근로감독관 10여명은 5일 경남 창원에 소재한 한화테크윈 창원사업장과 한화지상방산(옛 한화테크윈 3사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회사 컴퓨터와 직원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창원지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면서도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한화테크윈 측은 노동조합 탈퇴 종용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올해 2월 이 같은 혐의로 사측을 고용부에 고발했다.
노조 측은 한화테크윈이 잔업·특근 배제 등의 방법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고 노조원을 대상으로 탈퇴를 종용해 조합원 수가 1,300여명에서 800명 정도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창원지청은 지난 7월25~28일 이 업체를 수시 기획 감독한 데 이어 지난달 7~8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