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팩션 사극. 쫄깃한 삼각 멜로와 짜릿한 카타르시스의 美친 크로스 전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0회 엔딩에서 은산(임윤아 분)에게 애틋함이 뚝뚝 떨어지는 연서를 쓰며 은산을 곁에 두려는 왕원(임시완 분)과 은영백(이기영 분)의 장례 내내 은산의 곁을 지키는 왕린(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임윤아와 홍종현이 의문의 자객단에게 포위돼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임시완이 있는 궁에서 한참 떨어진 듯 보이는 산 속에 함께 있는 두 사람의 모습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임윤아와 홍종현은 강가에서 물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듯한 임윤아와 홍종현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또한 단숨에 술을 들이키는 임윤아와 살짝 미소 띤 얼굴로 임윤아에게 시선을 고정한 홍종현이 포착됐다. 그 동안 서로 애써 외면하던 두 사람이 마주한 모습이 설레게 한다.
이어 완전히 포위된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홍종현은 온몸으로 임윤아를 보호하려 한다. 자신의 몸 뒤로 임윤아를 끌어 당기고 한 손으로는 상대를 향해 방어자세를 취한 것. 임윤아는 이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홍종현이 비장한 눈빛으로 임윤아를 바라보고 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는 강원도 삼척 일대에서 진행된 촬영 장면으로, 궁에서 나온 은산과 왕린의 모습을 담은 것. 강원도 삼척 오십천 강변의 청량한 수변 풍경과 린산 커플의 케미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예고한다.
‘왕은 사랑한다’ 제작사 유스토리나인 측은 “강원도 삼척시의 오십천 강변과 죽서루 정자, 용문바위 일대에서 촬영된 임윤아와 홍종현의 추격전 장면은 왕원, 은산, 왕린 세 사람의 멜로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장면이다. 그 동안 자신의 마음을 억눌러왔던 왕린이 자신의 마음을 더 이상 숨기지 않기로 결심하게 되는 신으로, 왕린 앞에 선택의 기로가 놓이게 된다. 숨 쉴 틈 없이 전개된 오늘 방송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사극이다. 오늘(5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