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6차 핵실험에서 북한이 사용한 핵의 폭발력이 당초 추정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5일 6차 핵실험에서 사용된 핵의 폭발력(TNT 폭약 환산 기준)이 70kt보다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가 핵실험으로 생긴 인공지진 규모를 처음에 5.8로 봤지만 5.9~6.0으로 수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진 규모가 커지면 사용된 핵의 폭발력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쓰노리 방위상은 “핵실험에 따른 폭발력이 더욱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CTBTO의 확정치가 나오는 단계에서 방위성에서도 폭발 규모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핵이 실험에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핵실험에 사용된 게 수소탄이냐는 질문에 오노데라 방위상은 “수소탄이었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지만, 강화형 원자폭탄일 수도 있어서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지지 의사도 전했다. 그는 “헤일리 대사의 발언은 강한 메시지”라며 “안보리 이사국 외무장관들과 통화를 해 대북 추가 제재결의 채택을 위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의원과 참의원은 각각 외무위원회와 외교방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핵실험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폭거”라고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지형인턴기자kingkong9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