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출시 1년 넘었지만...SM6 잘 나가네

ACC 등 안전 성능 탁월

지난달에만 2,700대 팔려



르노삼성의 SM6(사진)는 8월 국내 시장에서 2,705대 판매됐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약 3만대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보통 6개월 남짓 신차 효과 후에는 판매량이 뚝 떨어지지만 지난해 3월 출시 후 1년이 훌쩍 넘은 것을 고려하면 SM6의 인기는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

SM6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중형 세단이 갖춰야 할 안전 성능에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요즘은 대부분의 차량에서 기본 탑재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프리미엄급 세단에 국한됐던 이 기능을 중형 세단 최초로 탑재한 것이 SM6다. 이후 다른 차종들이 뒤따라 나섰지만 차량 전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120m 범위에 있는 선행 차량의 속도를 감지해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해 주는 기능은 SM6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기어 레버 옆 버튼을 켜고 스티어링 휠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속도와 차량과의 거리를 설정할 수 있는 편의성도 우수하다. ACC가 작동되는 구간 역시 40~140㎞/h로 다른 차종에 비해 넓다.


ACC와 더불어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 역시 SM6의 대표적인 안전 사양으로 꼽힌다. 방향 지시 등 조작 없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차량 전방의 감지 카메라가 상황을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경보음으로 알려 준다. 아울러 긴급 제동 시스템은 앞 차와의 거리를 측정해 충돌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차가 스스로 제동을 걸어 속도를 줄인다. 최근 졸음운전으로 인한 고속도로 대형 사고고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과 긴급 제동 시스템은 필수적인 안전 요소로 꼽힌다.

관련기사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족을 위한 차로 중형차를 선택하는 고객들 중 상당수가 안전 사양을 최우선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SM6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데는 이 같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